병원에서 비급여 치료나 검사를 받아야 한다면 예약부터 잡기 전에 같은 항목을 주변 병원에서는 얼마에 하는지 먼저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비급여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환자가 비용을 부담하는 항목으로, 의료기관마다 가격이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26년 9월 3일부터 전국 74,449개 의료기관의 753개 비급여 항목 가격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의료행위 관련 치료재료 정보도 함께 조회할 수 있습니다.

다만 여기서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검색결과에 표시되는 금액만 보고 가장 싼 병원을 고르면 안 됩니다.
같은 이름의 비급여 항목이라도 치료 부위나 시간, 세부 진료내용 등이 다르면 같은 병원에서도 금액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비급여 진료비는 아래 순서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① 내 진료항목 확인 → ② 주변 병원 가격 비교 → ③ 세부 가격조건 확인 → ④ 추가비용 문의 → ⑤ 예상 총비용 비교
2026년 비급여 진료비, 어디서 조회할 수 있나
공식 조회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비급여 진료비 정보입니다.
PC에서는 아래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모바일에서는 심평원 건강e음 앱 → 조회·신청 → 비급여진료비정보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병원 홈페이지에도 비급여 가격이 공개돼 있는 경우가 있지만 여러 병원을 비교하려면 심평원 서비스를 이용하는 편이 편리합니다.
2026년에는 지난해 693개였던 공개항목이 753개로 확대됐고, 의료행위와 관련된 치료재료 공개항목도 함께 확인할 수 있게 됐습니다.
비급여 진료비 조회는 이렇게 하면 됩니다
처음부터 병원 이름을 하나 정해놓고 조회하기보다 내가 받을 항목부터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내가 받을 비급여 항목명을 확인합니다
예를 들어 병원에서 단순히
- 체외충격파
- 임플란트
- 주사치료
- 검사
라고 안내받았다면 그대로 비교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병원에 전화하거나 진료 설명서를 확인해 정확한 항목명과 치료 부위, 재료 등을 먼저 확인합니다.
특히 임플란트처럼 재료에 따라 종류가 나뉘거나 치료 부위에 따라 가격이 달라질 수 있는 항목은 이름만 같다고 동일한 진료라고 볼 수 없습니다.
2. 지역과 의료기관을 정해서 검색합니다
심평원 비급여 진료비 정보에서 내가 진료받을 지역과 항목을 선택합니다.
집 주변 병원뿐 아니라 이동할 수 있는 범위가 있다면 인접 지역까지 함께 비교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다만 병원 규모가 다른 의료기관을 단순 가격만으로 비교하기보다 비슷한 조건의 의료기관끼리 먼저 비교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최저가격보다 먼저 ‘세부’ 내용을 확인합니다
검색결과에서 가장 낮은 가격이 보이더라도 바로 병원을 결정하지 마세요.
의료기관 간 가격 차이는 진료 세부내용, 난이도, 인력과 장비 등 여러 조건에 따라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검색결과의 세부 가격정보를 열어 내가 받을 치료와 조건이 같은지 확인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A병원 5만원
B병원 10만원
으로 표시돼 있더라도 A병원은 한 부위 기준이고 B병원은 다른 치료범위가 포함돼 있다면 실제로는 동일한 조건의 비교가 아닐 수 있습니다.
실제로 병원별 가격 차이는 얼마나 날까
심평원이 공개한 2026년 자료에서도 일부 항목은 의료기관에 따라 가격 차이가 확인됩니다.
아래 금액은 전국 모든 병원의 최저·최고가격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심평원이 공개자료에서 제시한 의원급 가격편차 사례입니다.
비급여 항목가격 비교 사례
| 체외충격파치료 | 7만원 ↔ 17만5천원 |
| 증식치료(사지관절부위) | 5만원 ↔ 20만1천원 |
| 신장분사치료 | 2만원 ↔ 5만5천원 |
| 인플루엔자 A·B 바이러스 항원검사 | 3만원 ↔ 3만5천원 |
| 임플란트(지르코니아) | 110만원 ↔ 172만원 |
가격 차이가 상당한 항목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보고 단순히 “싼 병원이 더 유리하다”고 판단하면 안 됩니다.
가격비교의 목적은 최저가 병원을 찾는 것보다 비슷한 조건에서 비용이 어느 정도인지 기준을 잡는 것에 가깝습니다.
표시가격만 보면 안 되는 이유
비급여 진료비를 검색했을 때 가장 많이 헷갈리는 부분입니다.
예를 들어 검색결과에 어떤 치료가 10만원으로 표시됐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그렇다고 실제 병원에서 내가 결제할 돈이 반드시 10만원이라는 뜻으로 받아들이면 안 됩니다.
내가 받을 치료의 세부조건을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아래 항목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확인할 내용병원에 물어볼 질문
| 치료 단위 | 이 금액은 1회 기준인가요? |
| 치료 부위 | 한 부위 가격인가요? |
| 치료 횟수 | 보통 몇 회 정도 치료하나요? |
| 치료재료 | 별도로 필요한 재료비가 있나요? |
| 검사비 | 치료 전에 추가 검사가 필요한가요? |
| 약제·처치 | 별도 비용이 발생하는 항목이 있나요? |
| 예상 총액 | 현재 설명받은 치료를 받으면 총비용이 어느 정도인가요? |
가장 중요한 질문은 마지막입니다.
“심평원에는 ○○원으로 나오는데 제가 설명받은 치료를 받으면 실제 예상 총비용은 얼마인가요?”
이렇게 물어보면 단순히 한 항목의 가격만 확인하는 것보다 실제 부담할 금액을 파악하기 쉽습니다.
병원에 전화하기 전에 이것만 준비하세요
병원 여러 곳에 전화하면서
“체외충격파 얼마예요?”
처럼 물어보면 정확한 비교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아래 내용을 정리한 뒤 문의하세요.

비급여 가격 비교 체크표
-
정확한 진료·치료 항목명
-
치료받을 부위
-
1회 치료인지 여러 회 치료인지
-
사용되는 치료재료가 있는지
-
검사나 진찰이 별도로 필요한지
-
심평원에서 확인한 가격
-
병원이 안내한 예상 총비용
예를 들어 이렇게 문의할 수 있습니다.
“심평원에서 ○○치료 가격을 확인했는데요. 제가 오른쪽 무릎 치료를 받을 경우 표시된 금액이 1회 기준인지, 별도 검사나 재료비가 있는지, 실제 예상비용은 어느 정도인지 알고 싶습니다.”
이렇게 질문해야 병원 두세 곳의 답변을 같은 조건에서 비교할 수 있습니다.
심평원 가격과 병원에서 안내받은 가격이 다르다면?
가격이 다르다고 해서 곧바로 잘못된 청구라고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먼저 다음 순서로 확인하세요.
상황 1. 심평원보다 병원 안내금액이 비쌀 때
먼저 이렇게 물어봅니다.
“심평원 비급여 진료비 정보에서 확인한 금액과 차이가 있는데 치료 부위나 횟수, 재료 때문에 금액이 달라지는 건가요?”
세부내역이 다르다면 이유를 확인한 뒤 비교해야 합니다.
상황 2. 같은 병원인데 가격이 여러 개 나올 때
치료시간이나 부위 등 조건이 다른 가격일 수 있습니다.
검색결과의 세부 내용을 확인한 뒤 내가 받을 진료가 어느 가격에 해당하는지 병원에 확인합니다.
상황 3. 검색한 항목이 아예 나오지 않을 때
심평원에서 모든 비급여 진료를 공개하는 것은 아닙니다.
2026년 공개대상은 753개 항목입니다.
검색되지 않는다면 병원 홈페이지의 비급여 진료비 안내를 확인하거나 의료기관에 직접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병원을 고를 때 가격과 함께 확인할 것
비급여 가격을 조회하는 목적은 단순히 가장 저렴한 병원을 찾는 것이 아닙니다.
특히 치료가 여러 번 필요한 경우에는 아래 항목을 함께 봐야 합니다.
상황확인할 것
| 한 번 받는 검사 | 검사 1회 총비용 |
| 반복 치료 | 1회 비용 + 예상 치료 횟수 |
| 치료재료 사용 | 재료 포함 여부 |
| 치과 치료 | 재료 종류와 치료범위 |
| 검사 후 치료 결정 | 검사비와 치료비 분리 여부 |
| 병원 간 가격 차이가 큼 | 치료조건이 실제로 같은지 |
예를 들어 1회 가격이 7만원인 병원과 10만원인 병원이 있더라도 치료 횟수가 다르다면 최종 의료비는 반대로 나올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1회 가격보다 예상 총비용을 확인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2026년에는 가격 차이 자체도 확인할 가치가 있습니다
심평원이 2025년과 2026년에 공통으로 조사한 593개 항목을 분석한 결과, 436개 항목(73.5%)의 평균가격이 전년보다 상승했습니다.
반대로 평균가격이 하락한 항목도 146개(24.6%) 있었습니다.
의료기관 간 가격편차가 증가한 항목은 337개(56.8%)였습니다.
즉 모든 비급여 가격이 일괄적으로 오른 것은 아니며 항목과 의료기관에 따라 차이가 있기 때문에 실제 진료 전에 직접 비교할 필요가 있습니다.
비급여와 본인부담상한제는 구분해야 합니다
비급여 진료비와 건강보험 본인부담금은 같은 개념이 아닙니다.
본인부담상한제는 건강보험 적용 의료비 가운데 개인별 상한액을 넘은 금액을 환급하는 제도이며 비급여는 원칙적으로 본인부담상한제 계산에서 제외됩니다.
따라서
“병원비를 많이 냈으니 비급여도 나중에 본인부담상한제로 돌려받을 수 있겠지”
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이미 낸 건강보험 적용 의료비의 환급 여부를 확인하려는 경우에는 아래 글을 참고하면 됩니다.
비급여는 환급을 기대하기보다 진료 전에 가격과 조건을 비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급여 진료 전 최종 확인표
마지막으로 아래 다섯 가지만 확인하면 됩니다.
1. 정확한 항목명을 확인한다.
2. 심평원에서 주변 병원 가격을 검색한다.
3. 가격정보의 세부조건을 확인한다.
4. 병원에 재료비·검사비·치료횟수 등 추가비용을 문의한다.
5. 1회 가격이 아니라 예상 총비용으로 비교한다.
특히 병원 간 가격 차이가 큰 경우에는 저렴한 가격 자체보다 두 병원의 치료조건이 실제로 같은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공식 확인처
2026년 9월 5일 기준으로 작성했으며 실제 진료비는 의료기관과 진료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예약 전 해당 의료기관에 최종 비용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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